9월 21일 (목)
둘째 날
수업 시작 전에, 숙소에 같이 사는 동생, 오빠들이 아침에 가니 영수증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귀여워서 한 장 찍었었습니다.🤭
<9:00~12:00>
첫 번째 시간에는 선배가 들려주는 창업보육 교육 이야기와 창농준비 과정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4기 선배님 김상걸 선배님과, 김효민 선배님 두 분께서 각 1시간 30분씩 강의를 하셨습니다.
먼저 9시~10시 30분 강의를 진행하셨던 4기 수료생 인 김상걸 선배님은 현재 방울토마토 스마트팜 창업 준비를 하고 계시는 상황이라 정말 현실적인 상황과 몸소 어려움에 부딪히고 계시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김제 용지면에 스마트팜 부지를 사셨는데, 올해 이번에 태풍피해로 인해 사놓은 부지가 물에 잠겨서 어려움을 겪으셨다면서 꼭 스마트팜을 지을 때에는 땅을 최대한 많이 높여 놓으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선배님의 피피티 자료 사진 중 태풍 피해로 인해 물에 잠긴 땅을 보니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선배님께서는 현재 창업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셨고, 그와 관련한 진행 현황에 대해 시간 순으로 브리핑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경영형 실습 시에 팀원 중에서 한 사람은 기계를 잘 만지고, 한 사람은 작물재배를 하고, 한 사람은 마케팅만 하고 이런 식으로 나누는 게 아니라 모두가 모든 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던 게 인상 깊었고, 현실적인 부분을 짚어주셨던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10:30~12:00까지는 4기 김효민 선배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엽채류를 재배하고 있는 선배님이었습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가서 농장에서 만나 인연들과 한국에 돌아와 혁신밸리를 들어와서 퍼핑빌리지라는 팀을 꾸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스타벅스, 화장품 회사에 현재 납품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디자인 패키징은 숨고에서 하는 걸 추천해 주셨고, 그 밖에 다른 판매처와 CS로 차별화를 두셨다고 하셨습니다.
인스타 관리를 통해 거래처 늘려나갔다고 하셨습니다.
바질을 주로 재배하고 계시고, 그 외 와일드루꼴라, 고수, 애플민트등을 재배 중이셨어요.
모종은 직접 만들어서 하는 게 베스트이고, 고수는 직파 시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온실에서는 펄라이트를 안 쓸 계획이라 하셨는데, 최근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보니 펄라이트로 재배하던 선배님께서 현재는 EBB담액 수경재배로 바질을 키우고 있고, 무농약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Q&A 시간에는 직거래 시에 택배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여쭤보니, 택배는 청창농 카페에서 농정원과 우체국 계약을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셨습니다. 원래는 월에 몇 백개 이상해야 가능한데 이미 계약을 해서 가능했고, 다음 달에 백개 이상한다 하면 택배 비용을 깎아가면서 계속 우체국 택배 이용 중이라 하셨습니다.
임대팜을 끝나면 지열냉난방 할지 공기열 할지 생각 중에 있다 하셨습니다.
<12:00~13:00>
점심시간에는 김이랑 된장국 마카로니샐러드, 콩나물, 김치, 오징어볶음이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오징어볶음 더 먹고 싶었는데🥹 퍼오기 민망해서 김만 더 먹었답니다.😂
<13:00~18:00>
농업·농촌의 가치와 특성이해, 지역 주민과의 융화와 갈등 관리
오후시간에는 5시간 동안 연강이 잡혀있었습니다.
사실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졸릴까 봐 너무 걱정했는데😂
채상헌 교수님 수업이 너무 재밌고 유익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5시간 동안 졸지도 않고, 저는 5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이 5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터라 메모해 놓은 내용들이 너무나 방대해서 두서없이 적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기억을 되짚어 보는 계기일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작성해 볼 테니 필요한 부분들만 참고해 보시면 될듯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초반에는 귀농, 귀촌을 하면서 필요할만한 여러 가지 꿀팁들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귀촌을 해서 살아가면서 용접을 배워두면 많은 도움이 될 테니, 폴리텍 대학교 용접 무료 수업이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들어보라고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귀촌을 하며 살아갈 때에 자재의 시세를 아는 것도 중요한데, 매립 마사토의 8~9만 원 정도하고 집을 알아볼 때도 흙을 옮겨주는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살아야 한다고 당부해 주셨습니다.
가족경영을 할 때에는 규모나 면적이 얼마나 되고, 3년에 얼마를 벌고 연간소득이 어떻게 되는지.
또, 지역의 평균적 임대료와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잘 알아봐야 하고 시설비가 평당 얼마인지, 체험 농장의 땅값을 잘 알아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쓰신 서적 중 <귀농귀촌 114 문답풀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걸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책을 재출판할 계획이 없으시다 하시다 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 직접 만드신 체험농을 할 수 있는 공간인데 뭐처럼 보이시나요?
위쪽은 당근을 밑쪽에는 토끼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만드신 거라 하셨는데 정말 아이디어가 엄청나다고 생각했어요..!😮👍🏼
또, 체험농을 하려는 동기분들에게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프랑스에 있는 딸기 농촌은 장애인 전용 농촌 펜션을 만들어 운영을 하시는 곳과 일본 딸기 체험을 하는 곳은 타깃을 아기 엄마들로 해서 한 줄은 유모차 높이로 딸기를 내려놓는 곳도 있다고 알려주시면서, "‘원래’라는 프레임을 깨라"는 말씀을 남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적절한 타이밍을 잡고 언제 바꿔야 하는지, 그 바뀌는 지점을 언제 포착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농업을 하기 위해서는 농사만 하는 것이 아닌 6차 산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1차 산업 = 딸기 따는 것, 2차 산업 = 딸기를 쨈가공 혹은 체험농 등등... , 3차 산업 = 판매
이 모든 걸 합친 것 = 6차 산업
우리는 6차 산업을 해야 하고 "땅만 보고 농사짓지 말고, 시장 바라보고 농업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남겨주셨는데 저희가 농사를 지으면서 가슴깊이 새겨야 하는 말이어서 적어놨던 기억이 있습니다.
https://www.ebs.co.kr/tv/show?prodId=123937&lectId=20150783
다큐 시선 - 보이지 않는 울타리, 시골 텃세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농촌으로 향하는 사람들, 귀농귀어귀촌 인구수가 50만 명에 돌파했다. 그런데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귀농자들도 늘고 있다? 귀농 갈등의 요인으로 꼽히는 건...
www.ebs.co.kr:443
교수님이 나온 방송입니다. 귀농·귀촌 인구 50만, 원주민과의 갈등과 텃세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나와있는 이비에스 다큐인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크를 통해 영상을 보셔도 좋을 듯해 링크 남겨두겠습니다.😊
이밖에도 정말 많은 다큐를 촬영하셨고, 대단한 업적이 많으신 교수님이셨습니다.👍🏼
스마트팜 선진국 중 하나인 일본은 식생활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한다고 합니다. 일본은 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식생활 교육인데, 농산물을 사 먹을 때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생명유지비용을 낸다고 생각을 하고 "농산물= 우리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농산물 =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라는 게 적용이 되는 문화이기 때문에, 이것이 곧 농산물 가격이 높아도 우리나라와 달리 농산물의 금액이 높아도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과 연결이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 사람입장에서는 마냥 좋은 나라 일 순 없는 나라이지만, 이런 점은 우리나라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사회적인 인식개선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고 우리나라도 어서 이런 식생활 교육을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 기준의 창시자가 되지 못하고 따라만 가면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마음이 아렸습니다.😭 무지하게 살아온 몇 년간을 반성하게 되는 지점이었습니다.
거의 마지막 시간에 다가오니 또 우리가 좋은 농부로 성장하기 위해서 여러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자기만의 고유함을 가지고 있는 농부들이 성공하니 각자만의 개성을 가져야 하고,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이 부분에서 당뇨환자 전용 수박, 참외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정말 좋은 생각이다 싶어서 메모를 했는데 달지 않다는 뜻이셨습니다.😂🤣)
"나는 상품이 아니면 시장에 내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고 정말 잊으면 안 되는 대목이라고 생각해 포스팅에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물과 지역을 정할 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서 지역에 맞는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Q&A시간에는 가지에 대해 질문해 온 동기 분에게는 7~8월은 대관령을 이길 수 없으니 덤비지 않는 것이 어떨지 조언을 마지막까지 남겨주셨습니다😊
🔥6기 파이팅🔥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의 6기 교육생들의 둘째 날 수업에 대해작성해 보았는데, 다음 글에서는 셋째 날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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